北韓은 18일 우리 정부가 내년도에 탈북자 수용시설을 착공할 계획인 것과 관련, 이를 "反공화국 모략소굴"이라면서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탈북자를 "인간쓰레기들"이라고 비난하면서 탈북자 수용시설 착공에 대해 "민족적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고 동족을 반대하는 암해책동을 강화하기 위한 반공모략기지를 꾸리자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성명은 또 탈북자와 난민은 그 성격이 다르다면서 탈북자 수용시설을 만들려는 것은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띤 反공화국 도발행위"라고 주장하고 "우리는 도발자들에게 징벌하는 기질이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어 탈북자 수용시설 건설 중지를 요구하며 "만일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반공화국 모략소굴을 만들어 낸다면 그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후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