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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조작 옥수수 안전』…EU조사위 발표

입력 | 1996-12-18 20:48:00


유전자변형 옥수수에 대한 조사를 벌여온 유럽연합(EU)의 식품 등 3개분야 과학 전문위원회는 17일 유전공학적으로 조작된 옥수수가 안전하다고 판정했다. EU의 식품, 동물 사료, 살충제 등 3개 과학위원회의 이번 판정에 따라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미국산 유전자변형 옥수수가 유럽내에서 시판이 허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들 위원회는 그러나 회원국들에 이 옥수수가 제초제에 대한 해충의 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환경보호주의자들과 소비자단체들은 이 옥수수에 함유돼 있는 항생제 내성 유전자가 동물 몸속의 박테리아나 인체로 전이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이 옥수수가 살충제에 내성을 지닌 새로운 해충 변종을 생겨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