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賢斗기자」「내일의 스타를 꿈꾸며」 남자배구의 간판 스타들인 하종화 임도헌(이상 현대자동차써비스), 김세진 신진식(이상 삼성화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슈퍼리그 신인왕 출신이라는 점이다. 이를 뒤집어 보면 「신인왕〓스타로 가는 보증수표」라는 공식이 성립한다. 그렇다면 올해는 누가 이 공식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이번 슈퍼리그 신인왕 경쟁에 출사표를 던진 선수는 신선호(18·성균관대 입학예정) 신경수(18·경기대〃) 윤관열(18·경희대〃)등 3명 모두 78년생으로 동갑내기다. 이들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내년 2월 문일고를 졸업하는 주니어대표 출신의 장신세터 신선호. 1m95의 큰 키와는 어울리지 않게 유연성과 뛰어난 볼감각까지 갖춘 신선호는 벌써부터 차세대 국가대표 세터로 지목받고 있는 주인공. 신선호는 『고교때와는 달리 대학은 플레이 자체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팀이 최종 4강에 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만 신인왕의 영광에 오르는 개인적 욕심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신경수와 윤관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인창고 졸업예정인 신경수는 이종경 제희경 박선출 등 역대 국가대표 센터들을 배출해 온 「경기대 센터진」의 계보를 이을 재목. 1m97의 신경수는 아직 성장이 멈추지 않아 2m까지는 클 것으로 보이며 블로킹과 기본기가 좋아 앞으로 대형 센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누구보다 높다. 전남사대부고를 졸업한 왼쪽 공격수 윤관열은 1m98, 88㎏의 좋은체격. 대학진학이 좌절된 올 한햇동안 고려증권에서 위탁훈련을 받아 지난해보다 스파이크에 힘이 붙은데다 기본기가 잘 다듬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