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1시 입장권 매진 ▼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된 97한국배구슈퍼리그는 매표 6시간만에 입장권이 매진돼 높은 인기를 입증. 체육관측에 따르면 표를 팔기 1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관중들이 몰려들기 시작, 오후 1시쯤에는 표가 동이 나 입장하지 못한 학생 시민 6백여명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 응원 플래카드 물결 ▼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현대자동차써비스대 삼성화재전이 개막경기로 열려서인지 입장하는 상당수 중고생들은 각종 응원문구가 가득한 플래카드를 들고 입장. 특히 학생들이 마련한 플래카드에는 삼성화재의 김세진과 신진식, 현대자동차써비스의 임도헌 강성형 후인정 등의 이름이 가장 많이 등장해 이들에 대한 「오빠부대」의 높은 인기를 반영. ▼ 송만덕―김철용감독 표창 ▼ ○…오후 1시에 시작된 슈퍼리그 개막식에서는 배구협회 조영호 전무이사가 감사패를 받은데 이어 송만덕 한양대 감독과 김철용 LG정유감독이 한국배구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받았다. 또 선수선서에서는 지난대회 MVP인 고려증권 이성희와 LG정유 정선혜가 나란히 나와 정정당당한 경기를 다짐,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 모친상 강만수감독 출장 ▼ ○…현대자동차써비스의 강만수감독은 이날 새벽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 강감독은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한뒤 평소와 다름없이 웃는 표정으로 협회임원 내빈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애써 태연한 표정.강감독의 모습을 본 주위에서는 『개막전을 눈앞에 둔 선수들에게 일부러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동정어린 한마디. ▼ 대형 멀티비전 눈길 ▼ ○…개막식에 이은 축하공연에서는 김완선과 노이즈 등 인기가수들과 연예인들이 출연, 흥겨운 무대를 마련. 또 협회측이 생동감 있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여주기 위해 체육관 본부석과 맞은편 관중석 앞쪽에 마련한 두대의 대형 멀티비전도 관중들의 시선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