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憲기자」 동갑내기 최고참 김택수와 강희찬이 각각 3관왕에 오른 대우증권이 네개의 우승트로피를 모두 차지했고 유지혜(제일모직)는 대회 2연패와 3관왕을 동시에 달성했다. 세계랭킹 6위 김택수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0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삼성증권 에이스 이철승을 맞아 파괴력 넘치는 드라이브를 반박자 빠르게 구사하며 3대0(21―11, 21―17, 21―1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택수는 단식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탁구의 간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강희찬과 호흡을 맞춘 복식에서도 이철승―오상은조(삼성증권)를 2대1(21―19, 16―21, 21―19)로 이겨 단체전 우승을 포함, 3관왕을 차지했다. 또 혼합복식에서 우승트로피를 안았던 강희찬도 3관왕에 올랐고 대우증권은 이번대회 남자부에 걸린 네개 부문의 우승을 휩쓸었다. 준결승에서 오상은을 3대0(21―13, 21―12, 21―19)으로 이긴 김택수는 단식결승에서 첫세트부터 주무기인 파워드라이브의 파괴력에 스피드를 더해 시종 리드를 지킨 끝에 완승했다.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는 지난대회 우승자인 유지혜가 팀의 1년 후배 이은실을 3대1(21―15, 21―13, 11―21, 21―14)로 물리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선배 박해정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김무교―박경애조(대한항공)를 2대0(21―13, 21―19)으로 꺾어 단체전 우승을 포함, 3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