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리글러(20·뉴질랜드)가 세계 챔피언 페르닐라 위베르그(스웨덴)를 꺾고 월드컵스키 여자회전에서 우승했다. 리글러는 21일 스위스 크랑 몽타나에서 열린 96∼97월드컵스키대회 여자회전경기에서 1,2차시기 합계 1분29초83을 기록, 1분30초50을 마크한 위베르그를 0.67초차로 제치고 선두로 골인했다. 이로써 리글러는 지난달 파크시티대회에 이어 두차례 회전부문 챔피언에 올랐다. 위베르그는 이날 1차 시기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두번째 시기에서 부진, 2위에 머물렀다. 파크시티대회에서 4위에 그쳤던 파트리샤 쇼베는 이날 위베르그와 0.04초 차이로 3위(1분30초54)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