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淳剛·李賢斗기자」 현대자동차써비스와 한일합섬이 1차대회 남녀부 우승고지를 향해 쾌속진군을 계속했다. 막강화력의 LG화재도 다양한 공격력을 시험가동하며 첫승을 올렸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7한국배구 슈퍼리그 1차대회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 약체 서울시청을 3대0으로 완파했다. 2년만에 정상복귀를 노리는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이로써 3연승으로 2승의 대한항공을 제치고 다시 단독선두로 나섰다. 한일합섬도 후지필름을 3대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3연승을 올리는 한편 세경기 연속 무실세트행진을 이어갔다. 한일합섬은 개막전에서 최대 난적 LG정유를 3대0으로 완파함으로써 1차대회 무실세트 우승의 꿈을 불태우고 있다. 슈퍼리그 기록이 전산화된 7회 대회 이후 1차대회 무실세트 우승은 지난 94년 LG정유(당시 호남정유)가 단한번 기록했었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이날 임도헌(5득점 4득권) 하종화(11득점 13득권)가 공격을 주도하고 후인정(11득점 18득권)이 뒤를 받치며 첫세트를 15대13으로 따낸 뒤 둘째세트 중반부터는 임도헌을 빼고도 서울시청에 각 5점씩만을 내준채 내리 두세트를 추가, 완승했다. 한일합섬도 구민정(8득점 10득권) 최광희(7득점 11득권) 박미경(8득점 7득권)의 공격트리오가 초반부터 후지필름 진영에 맹폭을 가해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또 지난 23일 1차전에서 현대자동차써비스에 패한 남자부의 LG화재도 김성채(11득점 13득권) 오욱환(4득점 10득권)이 공격과 블로킹을 주도하며 김기회(6득점 10득권)의 강타와 노민하(블로킹 3득점)의 블로킹으로 맞선 한국전력을 역시 3대0으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