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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구 증가세 둔화

입력 | 1996-12-28 12:38:00


세계 인구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비영리 연구단체인 인구학회가 27일 밝혔다. 인구학회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96년 인구증가 추정치를 당초 1억명에서 9천만명 이하로 축소 조정했다. 워너 포노스 인구학회 회장은 인구 증가세의 둔화 이유로 가족계획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전세계 57억 인구중에서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는 현재 中國, 印度, 美國, 인도네시아, 브라질, 러시아의 순서로 나타났지만 나이지리아와 파키스탄이 폭발적인 출산율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인도네시아의 다음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인구학회는 전망했다. 포노스 회장은 그러나 지난 60년대 세계 인구수에 육박하는 약 30억명의 청소년층이 임신 가능 연령에 접근하고 있어 조만간 인구 증가율이 급상승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유엔은 세계 인구가 향후 20년 내지 30년 이내에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포노스 회장은 향후 수년간의 인구정책이 세계 인구가 80억명 수준에서 안정될 것인지 아니면 1백20억명으로 급증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