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방법 제주를 포함한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지난 연말 열흘간 직접 면접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대상자는 인구비례에 의한 다단계 추출방법으로 선정했다. 즉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15개 시 도→구 시 군→동 읍 면→통 리」로 내려가면서 단계별 표본을 정한뒤 마지막에 각 지역의 통장과 이장의 집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세번째 집의 한 가구원을 조사대상자로 확정했다. 면접원은 모두 80명을 선발, 한 사람이 하루에 3명만 조사하게 해 무리한 조사로 인한 오류발생 가능성을 줄였다. 또 1차 면접이 끝난 뒤에도 조사대상자중 20∼30%에 또다른 검증원을 보내 2차 면접을 실시, 조사결과를 재확인했다. 응답자의 구성은 지역별로 서울 3백75명, 인천 경기 2백82명, 대전 충청 1백51명, 광주 전라 1백89명, 대구 경북 1백77명, 부산 경남 2백55명, 강원 제주 71명. 연령별로는 20대 4백71명, 30대 4백1명, 40대 2백54명, 50대 1백96명, 60대 이상 1백78명이고 이중 남자는 7백39명, 여자는 7백61명이다. 이번 조사의 신뢰도는 95%, 최대 오차범위는 ±2.5%포인트이다. ○…주요 설문-응답률 1.현재 여권에서 대통령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중 누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십니까? ①이홍구(9.6) ②이회창(18.9) ③박찬종(22.5) ④이한동(1.1) ⑤최형우(0.6) ⑥김윤환(2.3) ⑦김덕룡(1.1) ⑧이수성(1.6) ⑨이인제(4.1) ⑩잘모르겠다(37.9) ⑪없다(0.3) 2. 97년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십니까? ①신한국당 후보(63.7) ②국민회의 후보(9.3) ③자민련 후보(2.6) ④무소속 후보(2.9) ⑤잘모르겠다(21.5) 3.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자민련 김종필총재간의 야권대통령 후보단일화가 이뤄질것으로 보십니까? ①단일화 가능성이 크다(11.7) ②단일화 가능성이 작다(21.9) ③단일화에 실패, 두사람 다 출마한다(50.7) ④두사람은 출마하지않고 제3의 후보를 낼 것이다(3.6) ⑤잘모르겠다(12.1) 4. 신한국당 후보와 야권의 단일후보가 경쟁할 경우 누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십니까? ①여당 후보(50.1) ②야당 후보(33.5) ③잘모르겠다(16.5) 5. 여야의 대통령후보 결정을 둘러싸고 정계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①정계개편 가능성이 있다(54.9) ②정계개편 가능성이 없다(19.8) ③잘모르겠다(25.3) ▼ 당선이 유력한 여권의 대통령 후보 10명선에 육박하는 여권의 대선예비주자가운데 신한국당의 박찬종(22.5%) 이회창(18.9%)상임고문과 이홍구(9.6%)대표위원등 「영입파 빅3」가 수위권에 들었다. 이중 박고문과 이고문의 격차는 3.6%포인트. 비록 최대 오차범위(±2.5%포인트)내의 차이지만 박고문이 지난 「4.11총선」직후의 열세를 만회, 선두에 나섰다는데 의미가 있다. 박고문은 지난해 1월1일(이하 발표일기준)본사 여론조사에서 「11.8% 대3.2%」로 이고문을 앞섰으나 4월13일 조사에서는 「14.3%대 23.9%)로 이고문에게 뒤졌었다. 박고문은 여성 20대와 60대 이상, 고졸이하 저학력층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반면 이고문은 남성 40,50대,대졸이상 고학력층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박고문이 인천 경기 대전 충청 대구 경북 부산 경남에서 폭넓게 가능성을 인정받은 반면 이고문은 서울 광주 전라에서 우위를 지켰다. 이대표는 남자20대,서울 및 인천 경기에서 10%를 웃돌았을뿐 나머지는 대부분 한자릿수를 맴돌았다. 다른 주자들도 이인제경기지사가 인천 경기에서 12.4%,이수성총리가 강원 제주에서 4.2%로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은외에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37.9%에 달해 앞으로의 변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50,60대 이상, 중졸이하, 충청 호남 제주 강원지역에서 이같은 답변이 많았다. ▼ 정당별 당선가능성 신한국당(63.7%)이 국민회의(9.3%) 자민련(2.6%)을 압도적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회의의 7배, 자민련의 24배였다. 신한국당의 당선가능성은 대졸이상(73.0%)경영 간리 전문직(75.3%)서울지역(70.1%)에서 70%대를 웃돌았다. 심지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텃밭인 광주 전라와 대전 충청에서도 신한국당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41.3%,56.3%로 두 야당보다 훨씬 높았다. ▼ 야권의 후보단일화 야권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단일화 가능성이 크다」는 11.7%에 그친 반면 「단일화 가능성이 작다」는 21.9%,「두 사람 김대중(국민회의),김종필(자민련총재)이 다 출마한다」는 50.7%에 이르렀다. 또 제3후보의 출현 가능성은 3.6%에 머물렀다. 단일화 가능성을 비교적 높게 본 계층은 20대(15.9%)대졸이상(13.9%) 경영 관리 전문직(23.7%)월수입 2백5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16.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 전라지역 응답자의 21.7%가 단일화 가능성을 높게 전망,김대중총재로의 단일화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반면 대전 충청지역은 7.9%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 ▼ 야권단일후보도 역부족 설사 야권이 후보단일화에 성공하더라도 여당 후보에게는 역부족일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여당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의 당선가능성은 「50.1%대 33.5%」로 여당 후보가 16.6%포인트 높았다. 두 후보의 격차는 20∼40대(19%포인트),고졸이상(20%포인트)에서 크게 벌어진 반면 50∼60대이상(9%포인트),중졸이하(6%포인트)에서는 다소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당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야권의 단일후보를 20∼30%포인트 차이로 앞섰으나 광주 전라지역에서만 거꾸로 야권 단일후보가 여당후보를 4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 대선후보 결정과정에서의 정계개편 가능성 여야 모두 대선후보 결정과정에서 정계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자가 54.9%로 절반을 넘었다. 그만큼 대선후보경선에서 탈락한 주자들이 당을 떠나 이합집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연령별로는 20,30대의 61.7%가 정계개편가능성을 높게 본 반면 50,60대는 이의 절반 수준인 35.5%만이 정계개편이 이뤄질것으로 예측했다. 학력별로는 고졸이상(61.3%)에서 정계개편 가능성이 높에 나타났으나 중졸이하(38.6%)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지역(44.1%)을 제외하고 대부분 54∼59%가 정계개편이 이뤄질것으로 봤다. ▼ 차기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자질(복수응답) 경제문제 해결능력(68.0%)이 압도적으로 많아 최근의 경제난을 반영했다. 30,40대(72.4%)고졸(72.6%)사무직 및 자영업자(71.3%)월수입 2백만원 이상(72.3%)에서 특히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전 충청(70.2%)대구 경북(75.7%)강원 제주(73.2%)에서 빅적 높았다. 다음은 개혁과 부정부패척결능력(33.7%)도덕성(31.7%)남북관계개선과 통일기반마련의지(22.5%)지역감정해소능력(18.7%)순이었다. 정치경험(9.8%)국제감각(9.3%)국정경험(2.2%)은 상대적으로 적게 거론됐다. 정치경험과 국정경험에 대한 요구가 적은 것은 그만큼 새인물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