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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시무식서 일제히 大選 승리 다짐

입력 | 1997-01-02 16:54:00


大選의 해인 丁丑년 새해를 맞아 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등 與野각 정당은 3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오는 12월 18일 실시될 大選승리를 위한 당의단합과 결속을 다짐한다. 신한국당은 시무식에서 大選승리와 함께 남은 1년여 임기동안 金泳三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 하기 위한 결의를 다진뒤 노동관계법의 단독처리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등 당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野圈도 이날 시무식에서 大選승리를 위한 의지를 다진뒤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개정안의 여당 단독처리를 규탄하는 對與투쟁을 통해 大選을겨냥한 야권공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노동관계법및 안기부법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與野대치상태는 새해들어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은 노동관계법 처리에 따른 野圈및 노동계의 반발과 관련, 당내 율사출신들로 법률전담팀을 구성해 野圈의 헌법소원 제출 등 법적 투쟁에 강력 대응하는 한편 「근로자 고용및 생활안정 특위」를 본격 가동해 노동관계법의 개정에 따른 근로자의 반발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또 도로교통법 개정안등 53개 민생법안이 아직도 처리되지 못하고 있음을 중시, 현재 회기가 진행중인 1백82회 임시국회에서 이들 법안중 국민생활과 직결된 법안을 선정해 처리할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이에따라 노동계의 반발과 野圈의 對與투쟁등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이들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 운영에 대한 야당측과의 대화를 모색하는 한편 여의치 않을 경우 2월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개정안이 이미 공포됨에 따라 원천무효화를 위한 법적 투쟁과 정치공세밖에 있을 수 없다고 보고 대규모 지방순회 옥내집회등 장외투쟁등의 공조를 통한 對與압박을 계속해 나가되 노동계 파업동향과 여론의 향배를 봐가며 수위를 조절해 나갈 계획이다. 양당은 이를 위해 이날 각각 당사에서 시무식을 갖고 對與투쟁 의지를 재확인한데 이어 이날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反독재투쟁 공동위」 3차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對與투쟁 지침을 결정한다. 이어 4일엔 노동관계법등의 무효화를 위한 헌법소원과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각각 헌법재판소와 법원에 제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 국민회의 金大中총재와 자민련 金鍾泌총재는 각각 이달 초.중순 신년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단독처리의 불법.부당성을 강조하고 그에 따라 對與투쟁의 불가피성을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은 우선 統推발족에 따른 당내분 수습 마무리에 당력을 집중하는 한편 李基澤총재의 신년기자회견등을 통해 제3의 대권후보선출을 위한 야권통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야당총재회동을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