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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주한 과테말라대사 『내전 종식…번영의 새해』

입력 | 1997-01-02 20:02:00


「金眞敬기자」 『과테말라정부와 좌익반군은 1996년 12월29일 오후 5시 36년간 지속된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평화협정 체결로 동족상잔의 비극은 끝나고 과테말라 국민의 번영이란 새로운 역사의 장이 열릴 것입니다』 지오반니 카스티요 주한 과테말라대사(35)는 구랍 30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테말라정부와 좌익반군 민족혁명연합(URNG)간의 역사적인 평화협정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60년 시작된 과테말라 내전으로 12만명이 숨지고 4만명이 실종됐다. URNG는 81년 세력이 최고조에 달했으나 군부의 잔혹한 초토화 공세로 현재 3천여명이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카스티요 대사는 『1월부터 반군이 평화협정에 따라 주택 교육 시민생활을 준비할 수 있는 재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어떻게 조달하느냐 하는 문제가 남았다』며 『한국 등 국제협력단의 도움을 받았으나 정부로서는 큰 짐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평화협정이 한국과 과테말라간의 경제협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그동안 한국의 과테말라에 대한 투자가 섬유업체에 치우친 감이 없지 않았다』며 『과테말라에도 평화가 정착됐으니 만큼 한국의 다변화된 투자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카스티요 대사는 지난해 9월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중남미방문때 과테말라 외무부의 중남미통합국장으로 있었으며 11월18일 한국에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