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成柱기자」 「아기가 무엇이든 빨려고 해서 속상해요」. 엄마들은 아기가 생후 6,7개월이 되면서부터 아기 입에 문 물건을 빼앗으려고 「전쟁」을 치른다. 아기에게 물건을 빠는 나쁜 버릇이 들지 않게하려고 신경질적으로 물건을 빼앗거나 「맴매」를 하는 것. 그러나 아기에게 크게 해가 되지 않으면 씹을 만한 물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 이때는 아기의 젖니가 나면서 잇몸이 간지러워 무엇이든 입에 대고 짜증을 부리는 것. 침을 흘리고 자주 신경질을 부리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성인이 돼서 사랑니가 나는 아픔을 생각해 보라. 아기가 무엇이든 빠는 것은 잇몸과 이를 단련하는 자연스런 훈련이기도 하다. 아기가 고무로 된 물건을 빨 때는 입안으로 물건이 들어가거나 너무 꼭 깨물지만 않는다면 그냥 두어도 무방하다. 얇은 셀룰로이드로 만든 장난감이나 페인트가 벗겨질 수 있는 것, 조각이 입에 들어가 목구멍이 막힐 수가 있는 것들은 아기 손에 닿지않도록 치워둬야 한다. 어떤 아기는 손수건이나 타월을 물어야 잠이 드는데 자연스러운 행동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깨끗이 빨아놓는 것은 당연하다. 아기가 물건을 빠는 것은 3세까지는 생리적 행동의 하나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나 5,6세가 돼도 계속 빤다면 입이나 턱이 기형적으로 발달할 수 있다. 이때는 말을 알아듣는 때이므로 타일러서 그만 두게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