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李賢斗기자」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제치고 1차대회 준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는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7한국배구 슈퍼리그 1차대회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 까다로운 상대 대한항공을 3대1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4승2패로 3위를 확보, 6일 LG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결과에 따라 2위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된 것. 삼성화재는 서울시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고 대한항공이 LG화재를 꺾을 경우 2위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LG화재가 승리할 경우 준우승은 LG화재에 돌아간다. 이날 경기는 서브리시브와 블로킹에서 승부가 갈렸다. 삼성화재는 초반부터 신진식(서브에이스 2득점)의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수비를 뒤흔들어 놓은 뒤 김세진(블로킹 3득점)과 김규선(블로킹 6득점)의 블로킹까지 위세를 떨쳐 쉽게 두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최천식(블로킹 4득점 1득권)의 블로킹과 박희상(6득점 15득권) 김종민(4득점 23득권)의 쌍포로 맞선 대한항공에 3세트를 13대15로 내주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넷째세트 초반 4대4 동점 상황에서 김규선의 연타와 연이은 서브에이스로 내리 4점을 추가하며 승세를 굳힌 뒤 15대5로 세트를 끊었다. LG화재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3대0으로 완승, 삼성화재와 함께 4승2패를 기록했다. LG화재는 이날 첫세트부터 김완식 대신 센터로 기용된 이재욱(블로킹 3득점)의 블로킹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뒤 셋째세트에서는 노장 이상렬(3득점 10득권)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며 쉽게 이겼다. 여자부의 흥국생명은 경기초반부터정은선(16득점21득권)의강타가 폭발, 현대를 3대1로 꺾고 5승2패를 기록하며 4위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