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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임인조 코오롱 종합연수원장

입력 | 1997-01-05 20:05:00


「李鎔宰기자」 『군대 사회의 엄격한 절도와 도덕성은 민간기업에도 적용되는 중요한 교육의 덕목입니다』 3일 취임한 林寅造(임인조·58) 코오롱그룹 종합연수원장(사장급)은 육사 17기로 육군사관학교장을 마지막으로 35년간의 군생활을 마감한 중장 출신. 전역 후 지난 92년부터 2년간 네덜란드대사를 지낸 뒤 코오롱상사의 고문을 거쳐 지난해 12월10일 연수원장에 내정됐다. 민간기업 경력 1년째를 맞은 임원장은 『아직은 모든 걸 배우는 입장』이라고 말하지만 신입사원부터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60여 가지에 이르는 교육과정을 자료없이 줄줄 설명할 정도로 의욕적이다. 임원장은 아직은 「업계 이야기보다는 군대 이야기를 더 즐기는」 편이지만 시장을 둘러싼 기업들의 전쟁에 대해서는 금방 이해한다. 그는 『군대와 민간기업의 공통점은 모두 싸움을 위한 조직이라는 점』이라며 『기업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의 기업들과 각축을 벌이는 상전(商戰)을 보면 총을 쏘는 전쟁보다 더 치열한 것 같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