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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슈퍼리그]한양대,상무 3-0격파 첫승

입력 | 1997-01-10 20:24:00


「대구〓李賢斗기자」 대학 최강 한양대와 여자부 선경이 가볍게 첫승을 올렸다. 1차대회 남자 대학부 우승팀 한양대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97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상무를 3대0으로 완파했다. 1차대회 여자부 3위를 차지했던 선경도 김연(10득점 8득권)과 장소연(5득점 13득권)의 공격을 앞세워 약체 도로공사에 단 10점만 내주며 3대0으로 이겼다. 「장대군단」 한양대는 이날 「높이배구」의 위력을 한껏 뽐내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양대는 첫세트 초반 4대4 동점에서 상무 주포 김종화(5득점 16득권)의 강타를 2m대의 이영택(블로킹 6득점 2득권) 이인구(블로킹 4득점)가 연달아 블로킹으로 떨어뜨리며 내리 7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첫세트를 15대7로 손쉽게 따낸 한양대는 둘째세트에서도 이영택과 이인구의 블로킹을 앞세워 13대8까지 앞서나갔으나 김철수(블로킹 4득점 2득권)와 김재만(블로킹 3득점)의 블로킹으로 추격전을 벌인 상무에 4점을 연달아 내주며 13대12까지 쫓겼다. 한양대를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장신 블로킹 벽. 한희석의 블로킹으로 14점째를 올린 한양대는 김종화의 왼쪽 공격을 이인구가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마지막 15점을 따내 세트를 끊었다. 기세가 오른 한양대는 마지막 셋째세트도 15대8로 마감하며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