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基萬 기자」 북한은 나진 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의 국경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멕시코의 티후아나와 멕시칼리 자유무역지대를 모델로 삼아 「복합 비즈니스타운」 조성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한 관계자는 12일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측이 지난달 나진 선봉을 방문한 김운하 조선투자자문회사대표 등 미주 한인기업인들에게 올해부터 티후아나와 멕시칼리 자유무역지대를 본뜬 개발방침을 밝혔다』고 말했다. 또 북한측은 미주 한인기업인들에게 백화점 호텔 등이 입주하는 「나진종합봉사센터」(가칭)라는 복합상가를 합작으로 설립하자고 제의하고 대북(對北)투자유치를 위해 내년 상반기중 미주 한인들의 나진 선봉 방문을 3회 정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측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중국 도문과 북한 남양간 출입국업무 원활화 △블라디보스토크∼나진간 화물 및 여객선 겸용 항로개설 △부산∼나진간 운항해운사 추가 허가 △복합 비즈니스타운을 비롯한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거주환경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서부 접경지역인 티후아나와 멕시칼리 자유무역지대는 세계에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자유무역지대중 하나로 우리나라 기업들도 상당수 진출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