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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광장]북한은 지금 굶주림과 전쟁중

입력 | 1997-01-12 19:44:00


「文 哲 기자」 북한은 지난 1일 신년 공동사설이 올해의 중심과업으로 제시한 「먹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5일에는 평양체육관에서 박성철부주석 한성룡당비서 홍성남부총리 홍석형국가계획위원장 등 당정간부와 평양시 당원 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었다. 대회에서 평양시당책 겸 인민위원장 강현수는 보고를 통해 「자력갱생의 구호 밑에 먹는 문제를 결정적으로 풀어 나갈 것」을 역설했다. 그는 또 「평양시 농사에서 기본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남새(채소)농사」라는 金日成(김일성)의 유훈을 강조하며 『우리는 남새농사에 큰 힘을 넣어 수도의 남새문제를 원만히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은 최성숙중앙위원장과 최용선황해북도농촌경리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황해북도 은파군 양동협농농장원들의 궐기모임을 갖고 「올해 정보당 알곡소출을 높여 농업생산 목표를 기어이 수행하자」고 결의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전국 농촌을 대상으로 비료 농기구 등 영농자재 확보와 농촌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관영 중앙방송에 따르면 남포시에서는 농촌경리부문일꾼과 농업근로자들이 자급비료생산 실어내기 모판자재확보 등으로 농사준비에 나섰다. 남포시 각급 기관과 기업소도 협동농장에 보낼 거름과 농기구 등 각종 영농자재를 수집하고 있으며 종업원들을 협동농장에 파견, 흙갈이 냉습기개량 물길바닥파기 등으로 농장원들의 일손을 돕고 있다. 평양시도 각급 기관과 기업소의 농촌지원활동 결과 화물차 1천4백여대 분량의 거름과 농기구 등 영농자재를 모아 3일 협동농장에 주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