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趙成振기자」 동해 중부이북해역에서만 자라는 한해성 해조류인 쇠미역 양식이 한반도 전해역에서 가능해졌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쇠미역을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시 구룡포 앞바다에서 양식, 종묘를 어민들에게 무상 분양한데 이어 최근 서해 남부해역인 목포연안에서도 쇠미역 양식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목포어촌지도소(소장 曺才鉉·조재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목포연안에서 쇠미역 32틀(6천4백m)을 채묘, 배양한 결과 작년말 현재 쇠미역이 5∼10㎝크기로 양호하게 성장했다는 것. 쇠미역은 미역과 달리 포자엽(미역귀)이 없고 엽체가 두꺼운데다 점액질이 없는 게 특징으로 쌈과 튀김용으로 인기가 높아 일반미역보다 가격이 4배이상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