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鉉薰기자」 97무주 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하는 한국팀의 메달유망 종목은 단연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다. 메달 유망주 역시 한국쇼트트랙의 남녀 쌍두마차 채지훈(23·연세대4년)과 전이경(21·연세대2년). 이들은 쇼트트랙에 걸려 있는 10개의 금메달 중 남녀 각각 다섯개 전종목에서 금메달을 따줄 것으로 기대되는 「0순위 후보」. 채지훈은 94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에서 5백m 금메달, 1천m 은메달을 따냈다. 같은해 4월 영국 길퍼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1천5백m 금메달, 3천m 은메달을 차지했고 95하카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4관왕에 올랐다. 그는 이 대회에서 한국(금 6)이 러시아(금 7)에 이어 종합 2위에 오르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채지훈은 최근 훈련중 허리부상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으로서 선전이 기대된다. 전이경은 94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에서 1천m와 3천m계주에서 올림픽신기록을 세우며 한국팀에 두개의 금메달을 선사한 쇼트트랙 낭자군의 대표주자.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하는 동갑내기 김소희(계명대2년)가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어 그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쇼트트랙 강국 캐나다와 일본, 중국선수들이 그의 메달 획득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 또 남자 5백m와 1천m에 출전하는 「차세대 스타」 이준환(20·한국체대1년)에게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남녀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이규혁(경기고3년)과 천희주(고려대2년)에게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스키에서는 크로스컨트리의 박병철(25·단국대4년)과 알파인의 허승욱(25·연세대4년)이 동계U대회 첫메달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