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에서 집권 사회당의 퇴진 및 조기총선을 요구하는 시위사태가 더욱 확산돼 12일까지 최대규모인 10만여명이 참가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젤류 젤레프 대통령은 사회당에 새 정부 구성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회당측은 이날 야당측에 조기총선 실시문제에 관한 대화를 갖기로 했으나 조기퇴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젤레프 대통령은 현재 사회당이 의회에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사회당에 조각을 위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사태는 사회당이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새로운 총선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편 사회당의 게오르기 파바노프 당수는 국영 TV를 통해 이르면 13일중에 조기총선을 요구하는 대화를 야당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