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헤브론 철군에 관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협상이 곧 타결될 전망이다. 후세인 요르단 국왕이 12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헤브론 철군협정 타결을 위한 전격적인 협상을 가졌으며 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네타냐후 총리가 밝혔다. 또 빠르면 13일경 네타냐후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의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며 그 직후 양측 협상 대표간에 협정 가조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가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밤 텔 아비브의 국방부 건물에서 후세인 국왕과 75분간의 회담을 마친 직후 『협상 타결 가능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한 뒤 『헤브론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합의를 보았으며 그외 문제들에 대해서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는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간의 회담이 내일(13일) 열리게 될 것이며 그 이후 사에브 에레카트 팔레스타인 협상대표와 단 숌론 이스라엘 대표간의 협정 가조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