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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위성시대]「이리듐 프로젝트」

입력 | 1997-01-13 20:44:00


이리듐프로젝트는 하나의 단말기로 세계 어디서나 통화할 수 있는 「세계 단일 통화권」을 만들자는 목표로 출발했다. 당초 77개의 저궤 위성을 이용한다는 발상에서 77번 금속원소 「이리듐」의 이름을 붙였다. 모토롤라사가 지난 85년부터 연구개발을 벌여오다 91년 이리듐사를 설립되면서 세계 14개국의 17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저궤도위성을 이용한 통신사업중 가장 앞서 있어 내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 우리나라에서 한국이동통신이 8천2백만달러(한화 6백88억원)를 투자하는 것을 비롯, 중국장성공사 일본이리듐 스프린트 새틀라이트텔레콤 등이 99년까지 모두 42억달러(한화 3조5천2백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리듐사는 참여사로부터 지난해 말까지 27억달러를 확보했고 나머지 투자액은 세계 60여개 은행에서 융자받아 사업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록히드 지멘스 맥도널더글러스 콤스페이스 레이디온 등 30개 위성 통신업체가 이리듐과 협력관계를 맺고있고 우리나라에서는 LG정보통신 맥슨등이 단말기 협력생산을 추진중이다. 이리듐을 지상의 유선전화망과도 통화가 가능하게 하기 위해 전세계 14개국에 지상관문국을 설립한다. 일본이리듐사는 지난해 2월 9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나가노현의 마쓰모토시에 첫 이리듐 지상관문국을 설치했고 한국이동통신은 지난해 10월 충북 충주시에 세번째로 지상관문국을 착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