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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부,日에 「위안부위로금」지급 중단 촉구키로

입력 | 1997-01-13 20:44:00


정부는 일본의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 국민기금」이 한국인 피해자 7명에 대한 위로금 등의 지급중단을 15일 韓日(한일)외무장관회담에서 요구, 일본측이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오는 25∼26일의 한일정상회담에서 지급중단을 다시 촉구할 것이라고 외무부 당국자가 13일 밝혔다. 그러나 일본의 기금측은 오는 20일까지 2백만엔씩의 위로금과 3백만엔씩의 의료복지지원비를 지급키로 피해자 7명과 이미 합의했기 때문에 이것이 중지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한일관계를 고려해 그동안에는 유엔인권위원회 등 국제무대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발언수위를 조절했으나 앞으로는 기회있을 때마다 피해사실을 밝히고 이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자세를 적극 비판키로 했다. 한편 柳宗夏(유종하)외무장관은 이날 오후 방한중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일본민주당대표와 만나 일본 기금측의 행동에 대해 유감을 표시, 위로금 등의 지급중단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方炯南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