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景駿 기자」 총면적 28만8천평, 수용가능인구 3만3천명에 이르는 수원 정자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됐다. 수원시 공영개발사업소가 조성하고 있는 정자지구에서는 총 21개 업체가 8천9백52가구를 지어 분양한다. 수원에서는 영통지구 다음으로 큰 규모. 정자지구는 한국토지공사가 사업주체인 인근 천천지구와 율전지구, 대한주택공사가 맡고 있는 화서지구 등과 함께 2000년대 동수원의 지도를 바꿔놓을 전망이다. 이중 청구공영과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6백88가구는 이미 분양이 끝났고 8천2백64가구가 분양중이거나 연내 분양될 예정이다. 현재 분양중인 아파트는 벽산개발 풍림산업 장안개발 효성중공업과 동양고속건설 성지건설이 시공하는 2천4백89가구. 나머지 5천7백75가구도 대부분 상반기중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영통지구와 비교하면 경부고속도로 진입은 불편하지만 수원시내와 가깝고 경수선 화서역과 7백m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서울역까지 5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교통의 요지다. 따라서 「자동차이용자들은 영통지구, 전철을 타고 다니려면 정자지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교통여건도 나쁜 편은 아니다.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신갈 입체교차로, 수인산업도로 등에도 10여분이면 닿을 수 있다. 성균관대 수원캠퍼스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동남보건전문대가 가깝고 단지 주변에 수성고 수원여중고 영복여중고 등 학교가 많아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또 일왕저수지 일월저수지 서호 등이 가까이 있어 전원주거단지로도 손색이 없다. 평당 분양가는 분양이 완료된 청구아파트 24평형이 중간층 기준으로 3백32만원선(10%옵션), 현대산업개발 24평형이 중간층 기준 3백40만원선(15%옵션). 또 현재 분양하고 있는 아파트들도 평당 분양가가 15%옵션 중간층 기준으로 3백40만원대임을 감안할 때 이후 분양될 아파트도 3백30만∼3백50만원에 평당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