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표면에서 가까운 곳의 온도가 상층부보다 낮은 기온역전 현상이 계속되면서 서울시내 대기가 크게 나빠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감기 등 호흡기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12일 대기중 아황산가스 농도가 0.018∼0.025PPM으로 지난해 1월 평균 0.017PPM을 웃돌았다. 이산화질소도 같은 기간 평균치인 0.036PPM보다 높은 0.052∼0.063PPM을 기록했으며 총먼지는 1백19∼1백88㎍, 미세먼지 1백15∼1백68㎍으로 역시 지난해 1월 평균치인 88,68㎍을 각각 크게 초과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크고 풍속이 약하며 습도가 높을 때 일어나는 기온역전 현상으로 인해 대기가 정체됨으로써 대기오염물질이 확산되지 못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야가 뿌연 연무현상이 지난 10∼13일 나흘간 계속된 것도 이 때문』이라며 외출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高眞夏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