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올해 7.3%의 경제성장을 달성, 세계 고성장국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입수한 영국 경제연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97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한국의 정부기관이나 연구소들이 예상한 것보다 높은 7.3% 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이룩할 국가는 지난해 석유금수조치가 풀린 이라크로 30.0%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2위는 중국으로 9.3%, 3위는 베트남 8.5%, 4위는 말레이시아 8.0%, 5위는 알바니아 8.0%로 전망했다. 또 6위는 인도네시아로 7.4% 성장이 예상되며 8위는 태국으로 7.1%, 9위는 싱가포르로 6.8%, 10위는 舊소련지역의 그루지야공화국으로 6.0%의 성장이 예상된다고이 보고서는 밝혔다. EIU는 우리의 경쟁국중 하나인 대만은 5.7%로 18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貿公은 세계 10대 고성장 국가에 한국을 비롯, 아시아 국가가 7개국이나 포함된 것은 아시아가 당분간 세계경제의 성장중심부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수 있을 것임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EIU는 올해 경제성장이 가장 저조할 국가로 마이너스 7.5% 성장이 예상되는 타지키스탄을 꼽았으며 우리상품의 주요 시장인 미국은 2.1%, 일본은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