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趙鏞輝기자」 한때 부산의 행정 경제 문화 관광의 중심지였으나 80년대 중반부터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쇠락의 길을 걸어온 중구지역이 올해부터 재도약을 위한 개발을 시작한다. 14일 중구청(구청장 卞鍾吉·변종길)에 따르면 지방자치 3년째인 올해 목표를 「활기찬 중구 건설」에 두고 옛 영화를 찾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것. 이를 위해 중구청은 우선 상권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부산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을 현대화한다는 방침아래 상반기중 현대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자갈치시장 현대화 사업은 현재의 폭 11m 도로를 20m로 확장하며 콘크리트3층 건물을 헐고 지하1층 지상4층으로 다시 지어 점포 1개당 면적을 0.5∼1평에서 1.2평으로 확장하는 것. 올 연말 이전할 부산시청 부지 1만여평에는 대형백화점 호텔 문화시설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는 복합상권 구역으로, 도심인 대청동의 미국문화원과 한국은행부산지점 동광초등학교 등이 이전할 경우엔 유통위락시설 문화시설지구로 개발키로 했다. 또 특색있는 행사로 전국의 관심을 끌고 있는 자갈치문화관광축제를 전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로 재편성, 관광상품화하고 백산기념관이 위치한 광복로∼대청로 보문당의 4백50m를 백산문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구청은 노후 건물이 많은 보수동 대청동 동광동 영주동 등지에 대한 재정비사업을 벌이고 흑교로터리∼부평로터리간 1.1㎞를 8차로로 확장하는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사업도 병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