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石東彬기자」 부산지역 일선 학교의 교무실에도 기업체의 사무실처럼 업무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교육개혁과제의 하나로 교무실 사무자동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2003년까지 6년간 1천7백53억원을 투입해 전교직원에게 개인용 컴퓨터를 보급하고 이를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해 성적과 등록금 도서관 등 학교내 업무처리를 완전 전산화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1단계 사업으로 9억원을 들여 컴퓨터와 프린터 3백여대를 보급해 시험운용한 뒤 효율적인 컴퓨터 배치와 운영방법을 개발하기로 했다. 사무자동화사업이 추진되면 학교간 정보교류가 쉬워지고 사무처리의 신속화로 교직원 업무가 경감되면서 학생지도에 투입되는 시간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와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는 학생의 과목별 성적만 컴퓨터에 입력하면 자동적으로 평균점수와 학급 학년석차 과목별 성적추이가 자동으로 프린트되는 등 업무량이 크게 줄어 교사들이 교육에만 전념하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