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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올가이드]「데니스는 통화중」

입력 | 1997-01-15 20:18:00


처음부터 끝까지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으로 이어지는 영화. 친구들과 직접 만나는 것보다 컴퓨터와 전화로 소통하는 것이 더 친숙한 7명의 뉴요커들 이야기다. 할 살웬 감독. 댄 건터 등 주연. 촬영기간이 23일에 불과했다고 한다. 데니스는 너무 바빠 아이도 정자은행을 통해 갖는다. 친한 친구가 정자은행에서 일하는 관계로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마틴과 연락이 닿는다. 한편 마틴은 장난으로 기증했던 정자가 새 생명으로 탄생한다는 말을 듣고 당황한다. 역시 너무 바빠 친구를 만날 틈도 없지만 결국 이 영화에서 마지막에 직접 만나는 두사람중 하나가 된다. 이 과정에서 친구들중 한사람인 게일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지만 너무 바쁜 젊은이들은 서로 만나지 못한다. 팩스 휴대전화 컴퓨터 자동응답기 등 기계문명의 편리함속에서 스킨십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을 풍자한 코미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