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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스키리조트]전국에 1천7백곳…6개월 즐겨

입력 | 1997-01-15 20:18:00


「趙誠夏기자」 일본은 스키천국이다. 전국의 스키장이 1천7백개나 되고 시즌도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6개월간이다. 스키장 밀집 지역은 홋카이도현 도호쿠지방(아오모리 이와테 아키타 야마가타 후쿠시마 미야기현) 니가타 도야마 나가노현 등 북위 45도부터 36도까지 일본의 중부이북. 북위 36도면 무주리조트와 비슷한 위도로 일본에는 도야마현이 있다. 도야마와 나가노 두 현이 있다. 이 지역은 해발 3천m가 넘는 일본알프스라는 거대한 산맥에 걸쳐 있어 해마다 엄청난 양의 눈이 내린다. 이같은 강설은 북위 38∼39도의 니가타 야마가타 후쿠시마 미야기현의 경우도 비슷하다. 니가타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무대로, 나가노가 9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된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의 무주, 용평스키장과 비슷한 위도인데도 강설량이 많은 것은 이런 특수한 지형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도 북위 40도 이북지역은 그 아래 지역과 설질이 다르다. 고산지대의 지형성 강설이 아니라 북쪽 오호츠크해의 차가운 기단으로 인한 계절성 강설 현상 때문이다. 도호쿠지방에서도 북쪽에 속하는 기타도호쿠의 3개현(아오모리 이와테 아키타)과 일본 최북단 섬 홋카이도현이 여기에 속한다. 하염없이 내린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줄기차게 내린다. 홋카이도의 류수츠스키장의 경우는 흐린 날과 맑은 날이 거의 반반일 정도다. 지형성 강설과 계절성 강설지역 스키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차이는 설질. 지형성 강설지역의 눈은 계절성 강설지역에 비해 눈에 습기가 많다. 따라서 스키어들이 찬탄하는 파우더스노(건설)스키는 엄격하게 말하면 계절성 강설지역에서가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