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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감성지능(상,하)」

입력 | 1997-01-15 20:18:00


「대니얼 골먼 지음/황태호 옮김」 「金次洙기자」 최근 교육계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감성지능」(EQ·Emotional Intelligence Quotient)의 기본개념에서부터 개발방법 등을 폭넓게 소개했다. 감성지능이란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식, 조절하면서 자기의 동기를 유발하고 타인의 감정을 민감하게 알아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는 능력이라는 저자의 설명이다. 감성지능에 대한 개념은 10여년전부터 미국 심리학계에서 논의되기 시작한 뒤 90년 예일대 피터 샐로비교수가 이를 구체화하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구성됐다. 저자는 지능지수(IQ)를 지나치게 신봉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감성지능을 개발하고 중시해야 사회생활에서 우등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사회적 성공이나 출세는 머리의 똑똑함보다는 자신의 감정과 정서를 관리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고 배려하는 능력에 더 좌우된다는 얘기다. 저자는 감성지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과 교육을 통해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자녀의 감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고민을 해결해주면서 자신감과 호기심 계획성 자제심 협동심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키워주게 되면 감성지능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또 학교를 「보살핌의 공동체」로 만들어 EQ를 개발해주면 비행을 예방하고 원만한 인간관계 유지능력을 길러줄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