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과 시내버스, 택시 등 3대 대중교통부문 노조가 한꺼번에 파업을 벌인 15일 지하철의 운행이 늦어지는 등 시민들이 적잖은 불편을 겪었으나 예상했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시는 간부급 기관사를 대체투입했으나 운전이 미숙한데다 버스파업을 우려한 승객들이 몰려 출근시간대 지하철운행이 20∼30분씩 지연. 특히 2호선의 경우 사당역에 오전7시50분 도착예정인 전동차가 8시5분에 도착하면서 뒤따라 오던 열차가 연쇄적으로 늦어졌고 신도림역 등 환승역은 역구내는 물론 출입구 계단까지 승객으로 꽉차 극심한 혼잡을 빚기도. ○…이날 오전4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들어갔던 부산지하철노조는 조합원들의 파업참여율이 저조해 지하철이 정상적으로 운행되자 허탈한 모습. 노조는 이날 전체조합원 1천5백60명중 30∼40%가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으나 교통공단측은 파업참가자가 36명에 불과했다고 반박. ○…이날 서울에서는 오전4시를 기해 범진여객 상진운수 성동여객 등 3개회사 11개 노선 1백93대가 파업에 돌입. 그러나 전국자동차노련측은 서울지역의 88개 사업장중 2% 정도밖에 파업에 참가하지 않자 파업돌입 4시간만인 오전 8시를 기해 전국 5백80개 시내버스사업장에 파업 철회지침을 내려 대부분의 시내버스가 정상운행됐다. ○…14일 오전4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던 택시노련의 경우 15일에도 부산 대구 광주 인천 지역의 파업참여율은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서울지역은 저조. 택시노련 서울지부는 2백60개 회사중 25%인 60개 회사 5천3백여대 1만8백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10개 노조 1천1백대가 참여한 것으로 추산. 〈李明宰·宋平仁·田承勳·韓正珍·李澈容·부산〓趙鏞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