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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상류 수질 크게 악화…수도권 상수원관리 비상

입력 | 1997-01-15 20:31:00


「춘천〓崔昌洵 기자」 수도권 상수원인 북한강 수계의 대형호수와 하천 등의 수질이 크게 악화됐다. 15일 강원도 환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하천 및 호수 47개지점에 대한 수질측정 결과 소양호 춘천호 의암호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평균치가 1년사이 0.1∼0.4PPM까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로 청정수질을 자랑해왔던 소양호의 경우 지난해 평균 COD가 1.9PPM으로 95년 1.6PPM보다 0.3PPM이 높아졌고 춘천호도 2PPM으로 0.4PPM, 의암호가 2.3PPM으로 0.3PPM이 각각 악화됐다. 한강 원류인 남한강으로 유입되는 상당수 지천의 수질도 나빠져 횡성읍 교항리 전천(전천교 부근)의 경우 95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2.1PPM에서 지난해에는 3.5PPM으로 크게 악화됐다. 횡성군 공근면 금계천(오산교 부근)은 BOD가 0.9PPM에서 1.2PPM으로 상승했고 특히 원주시 호전면 원주천(섬강지천)은 5.8PPM에서 6.3PPM으로 0.5PPM이 높아져 1년사이에 3급수에서 4급수로 전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