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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U대회]방송국파업 중계 차질 우려

입력 | 1997-01-15 21:12:00


「安永植기자」 97무주 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안타까운 처지에 놓였다. 대회개막을 불과 아흐레 앞둔 15일 대회운영에 필수불가결한 교통과 통신 등 공공부문으로 파업이 확산되는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방송3사중 KBS와 MBC의 파업이 계속돼 국내중계는 물론 해외방송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지난 3년간 재원부족에 허덕이고 실무총책임자인 사무총장의 잦은 교체로 삐걱거리던 조직위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총파업」이라는 뜻밖의 「악재」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태다. 오는 24일 개막하는 97동계U대회는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 국제종합대회. 조직위는 1천3백여억원을 들여 8개 경기장을 신설, 보완하는 등 이번 대회를 국가적인 축제로 만든다는 꿈에 부풀어 있었으나 자칫하면 「부실운영」의 오명만 뒤집어쓸 상황에 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