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鄭在洛기자」 『지금부터의 항만정책은 항만개발도 중요하지만 해양오염 예방 등 항만안전에 치중해야 합니다』 지난 8일 새로 취임한 李龍雨(이용우·44)울산지방해운항만청장은 항만정책과 관련, 『주민들에게 친수(親水)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 항만정책이 될 수 있지만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우선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임 소감은…. 『지방청장으로는 처음 울산에 발령받았다. 20년간 익혀 온 항만업무를 공업중심항인 울산항을 개발하는데 쏟겠다』 ―울산항의 개발방향은…. 『항만시설은 육상시설물과 달리 새로 설치하려 해도 막대한 사업비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기존 항만시설을 잘 활용해 항만시설 이용률을 제고하도록 하겠다. 그러나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물동량이 증가하면 항만시설을 새로 설치해야 하며 기존 울산항 옆에 울산신항만을 건설하는 것도 이같은 차원에서 계획됐고 현재 사업이 추진중이다』 ―역점사업은…. 『울산항의 연간 물동량 1억2천7백만t 가운데 83%가 원유 등 액체 위험화물이다. 항만시설이 아무리 잘 갖추어져도 안전에 문제가 있으면 안된다. 항만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업무를 처리하겠다』 경북 영양이 고향인 이청장은 안동고와 경북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75년 행정고시(17회)에 합격,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마산지방항만청 항무과장과 해양수산부 총무과장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