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原 중부경찰서는 16일 성관계를 녹음한 테이프와 일기장을 훔친 뒤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한 金민주씨(31.무직.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453의13)를 절도 및 공갈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金씨는 지난해 10월 22일 오전 11시께 평소 알고 지내던 水原 Y다방 여주인 李모씨(45.여)집 방안에서 李씨가 유부남과 관계하며 녹음한 테이프 3개와 일기장을 훔친 뒤 "1억원을 주지 않으면 신문사에 알리겠다"며 수차례에 걸쳐 李씨를 협박했다는 것이다. 金씨는 15일 오후 水原시 八達구 仁溪동 S다방으로 돈을 받으러 나갔다가 李씨의 신고로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