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체의 임원인데 고2와 초등학교 6년생인 남매의 과외비로 한달에 1백50만원이 나간다. 맞벌이를 하고 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못한 가정은 도대체 어떻게 과외비를 대고 있는지 궁금하다. 과외 안하는 학생이 거의 없는 실정이니 우리만 과외를 안 시킬 수도 없다. 큰 애와 몇살 차이도 안나는 대학생 과외교사를 볼때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지만 일주일에 두번씩 가르치는 과외수입이 웬만한 직장인의 봉급과 맞먹으니 과외비를 대야하는 처지에선 허망하다는 생각도 든다. 교육개혁이라는 것이 늘 거론되지만 과외의 문제점 등엔 별 언급이 없었다. 이대로 놔두면 우리나라는 과외공화국이 되고 말 것이다. 획기적인 과외방지대책이 아쉽다. 강 신 영(경기 성남시 신흥동 2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