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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조업갈등…회사 화물차 16대 기름탱크 뚫려

입력 | 1997-01-16 20:25:00


【울산〓鄭在洛기자】 지난 15일오전 파업참가 노조원들이 출근하는 근로자들을 막아 노사간에 몸싸움이 일어났던 현대중공업에서 회사 화물차 16대의 기름탱크가 뚫려 기름이 흘러나온 사건이 추가로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16일 현대중공업의 수사의뢰에 따라 전날 밤 회사에 남아 있었던 직원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펴는 한편 회사 경비원 등을 상대로 목격자를 찾고 있다. 회사측은 『15일 밤사이 회사내에 있던 자재운반용 2.5t 화물차 등 16대의 기름탱크 밑부분에 가정용 핸드드릴이나 끝이 뾰족한 망치로 뚫은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0.5∼1㎝의 구멍이 나 있는 것을 16일오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 화물차의 기름탱크 용량은 한대에 약 50ℓ로 유출된 기름은 모두 8백여ℓ로 추정된다. 회사 朴任龍(박임룡·46)총무부장은 『이번 일은 회사 전체의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사건』이라며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정상조업에 임하는데 불만을 품은 불순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16일오전 이 내용을 보고받았다』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