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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남자,버스서 인질극…경찰과 대치중

입력 | 1997-01-16 20:34:00


16일 오후 2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정문앞에서 성남시에서 광화문으로 향하던 45-1 좌석버스내에서 權신웅씨(57.경기도 성남시 수성구 태평2동)가 20㎝의 과도를 든채 운전사와 승객 등 34명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여 경찰과 대치중이다. 權씨는 "억울한 사연이 있으니 대통령이나 청와대 비서실장, 대변인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하며 경찰과 맞서고 있다. 경찰은 버스에 타고 있는 승객중 40대후반의 남자가 이날 사건직후 가지고 있던 휴대폰을 이용,소방안전신문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이 제보자에 따르면 광화문로터리에서 버스가 유턴하는 순간 權씨가 소지하고 있던 가방에서 칼을 꺼내며 가방안에 사제폭탄이 있다고 운전사를 협박,차를 세우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