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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명동성당서 TV토론』여당에 수정제의

입력 | 1997-01-17 20:19:00


민주노총은 16일 오전 權永吉(권영길)위원장의 신변보장을 전제로 신한국당이 지난 11일 제의한 TV토론에 응하겠다고 밝혔으나 신한국당이 이를 거부하자 이날 오후 『명동성당에서 토론을 갖자』고 다시 제의했다. 권위원장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토론자로 신한국당 李洪九(이홍구)대표와 자신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며 △녹화가 아닌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수배중인 자신의 신변보장이 이뤄진다면 TV토론에 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한국당이 『사법처리 대상자의 신변보장은 있을 수 없다』며 이를 거부하자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대책회의를 가진 뒤 성명을 발표, 『신한국당이 신변보장 등 법적인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명동성당으로 토론장소를 바꾸자』고 다시 제의했다. 〈李基洪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