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차대전 당시 일본 군함을 폭격하고 돌아가다 중국상공에서 추락하면서 숨진 미군 폭격기 승무원들의 유해를 17일 미국측에 인도했다. 제임스 새서 주중 미국대사는 북경의 구(舊)군사공항에서 중국 외교부 관계자들로부터 미군의 유해가 든 3개의 상자를 전달받았다. 이날 인도된 유해는 52년전인 지난 44년 8월 대만 해역에 있던 일본 군함을 폭격하고 기지로 돌아가다 광서장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의 계림(桂林)인근 산악지대에 추락한 B29 폭격기 승무원들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