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군 입대 판정자 가운데 1.3%가 마약, 대마초 등 마약류 복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해 군에 입대한 장정 8만5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1.3%에 해당하는 1천1백19명이 마약류를 복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복용한 마약류를 종류별로 보면 ▲마약 9명 ▲대마초 1백91명 ▲향정신성 의약품 3백10명 ▲부탄가스 흡입 6백9명 등이다. 육군은 이에 따라 지난 16일 계룡대에서 마약사범의 군내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신병 보충대와 신병교육대 등에서 마약류 복용에 대한 검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입영후 복용 경험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키로 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