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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총련 20일 조업복귀…민노총,2단계파업 일단 중지

입력 | 1997-01-19 19:43:00


현대자동차 등 울산지역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들이 20일 일제히 정상조업에 복귀한다. 현대그룹노조총연합 李瑛熙(이영희)의장은 지난 18일 태화강 둔치 집회에서 『장기전에 대비한 민주노총의 방침에 따라 20일부터 조업에 복귀한다』고 선언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20일 오전 8시부터 두 시간동안 회사 본관앞 잔디밭에서 노조원 전체집회를 가진 뒤 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 18일 오전 8시부터 휴업을 해제한 현대자동차는 이날 관리직 사원 등 1만5천여명이 출근, 자동차 3백82대를 생산했다. 아시아자동차 한라중공업을 비롯한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산하 사업장들도 20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하고 19일 일부 조합원들이 나와 작업장 정돈 등 조업준비를 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제2단계 파업을 중지하고 공공부문을 제외한 사업장은 매주 수요일에 파업, 토요일에는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또 오는 2월17일 자정까지 정부가 노동법재개정에 아무런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또다시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1천여명은 19일 오후 2시부터 한양대에서 「노동악법 안기부법 철폐 및 金泳三(김영삼)정권타도를 위한 한총련 결의대회」를 가졌다. 〈李明宰·광주〓金權·울산〓鄭在洛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