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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추기경,여당에 「노동법시국」TV토론 촉구

입력 | 1997-01-19 19:43:00


金壽煥(김수환)추기경은 18일 『노동법과 안기부법의 국회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명분과 체면을 찾다가는 해결이 안되므로 정부는 사고의 대전환을 빨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추기경은 이날 명동성당을 방문한 李漢東(이한동)신한국당상임고문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정부가 방향 전환을 크게 하면 이반되었던 민심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추기경은 『신한국당측이 노동계와의 TV토론을 제의하면서 TV토론을 받아들이겠다고 한 사람을 범법자로 몰면 어떻게 대화를 할 수 있느냐』며 『신분보장을 해주고 토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추기경은 『명동성당이 치외법권적인 지역은 아니지만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모든 국민들이 성역으로 인정하고 있는 곳』이라며 『그래서 정당한 투쟁을 하는 것을 용인하고 있지만 과격한 투쟁을 하는 것은 하지못하게 하는 것이 성당측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李洪九(이홍구)대표위원과 姜三載(강삼재)사무총장은 『당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현행법하에서 영장이 발부된 사람과 대화할수 없다』며 權永吉(권영길)민노총위원장과의 토론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朴濟均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