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鉉薰기자」 ○…개막을 눈앞에 두고 대회조직위원회의 각 부서간 업무협조가 제대로 안돼 대회진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스키종목이 열리는 무주리조트의 경우 각종 공사가 대회개막을 닷새 앞둔 19일까지도 계속되고 있는데다 자원봉사자들의 이탈도 속출, 대회관계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조직위원회의 경우 대회가 무주와 전주로 분리 개최되는 바람에 무려 11본부 23단54부로 세분화됐고 대회장의 각 시설물을 직접 관리하는 쌍방울과 조직위원회간의 업무협조가 거의 이뤄지지 못해 막상 대회가 열렸을 경우 각종 부작용 발생은 불보듯 뻔하다는 지적. 더구나 조직위와 쌍방울관계자들간에 고성이 오가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으며 문제발생시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것. ○…한국선수단이 입촌한 이날까지도 선수촌의 각 선수단 본부에 전화가 설치되지 않아 먼저 입촌한 11개국 선수단이 외부와의 접촉에 큰 불편을 겪는 등 대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선수촌 운영에 문제점이 노출. 이밖에 각 선수단 본부에는 책상과 TV 등 각종 비품이 아직도 비치되지 않은 채 침대만 덜렁 놓여있어 선수단이 제대로 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에 대해 선수촌측은 『전화는 조만간 모두 설치될 것이고 각종 비품은 각국 선수단이 필요한 것을 신청해야 한다』고 해명. ○…97무주 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단장 장철희) 1백11명중 60명이 19일 오전 전주선수촌에서 입촌식을 가졌다. 한국선수단 장철희단장은 이날 입촌식에서 『이번대회 개최국 선수단으로서 상위권 입상과 함께 모범적인 선수촌생활로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자』고 말했다. 한국선수들은 숙소를 배정받고 여장을 푼뒤 쇼트트랙이 열리는 제1빙상장과 스피드스케이팅장인 전주종합운동장 옥외링크 등에서 훈련을 계속했다. 한편 전주선수촌에는 한국선수단외에 중국 캐나다 선수단이 입촌하는 등 18,19일 이틀동안 모두 10개국 선수단이 입촌했다. ○…이날 입촌식을 가진 한국선수단 60명은 선수촌 2개동 가운데 102동의 3층부터 14층까지 모두 24가구에 입실을 완료. 선수단은 가구당 2∼5명씩 배정받았으며 주로 같은 종목 선수들끼리 한 방을 쓰며 생활하도록 배려했다. 한편 선수단은 입촌과 동시에 3층 본부 베란다에 가로 3m, 세로 1.8m의 대형태극기 2개를 내걸어 입촌을 알렸으며 같은동 바로옆에 들어온 미국선수단과 맞은편 103동에 입촌한 중국선수단도 각각 자국 국기를 게양하는 등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