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景駿 기자」 지난주 주식시장은 증시자금 수급구조가 급속히 개선되면서 폭발적인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데 따라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경계성매물이 쏟아지면서 주말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의약 보험 종이 종합금융 등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기기계 철강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의 주가상승이 고객예탁금 증가 및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증가 등 실질적인 매수세 확대에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또 다음달 지급준비율 인하방침이 알려지면서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주가상승 호재로 작용할 듯하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의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고 노동계 파업에 대한 정부의 공권력투입 가능성이 높아져 사회분위기가 경색될 우려가 있어 주초에는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종합주가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주보다는 호재성 재료를 보유한 종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동서증권 宋泰昇(송태승)투자분석부장은 『금리 하향추세와 고객예탁금 유입정도를 주시하면서 중소형 개별종목을 단기에 사고 파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