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가 지난 17일 사립대중 처음으로 97학년도 등록금 인상률을 5%로 낮추기로 한데 이어 연세대와 이화여대도 인상률을 한자릿수대인 6.5%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사립대학들의 등록금 인상률도 정부의 5% 이내 인상억제 방침에 따라 당초 인상률보다 낮은 한자릿수 범위내에서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연세대와 이화여대에 따르면 정부의 방침과 등록금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등을 감안,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을 당초 방침보다 낮은 6.5%로 인상키로 했다. 연세대는 당초 신입생은 10.1% 재학생은 12.9% 인상할 계획이었으며 이화여대는 신입생은 9.8% 재학생은 인상률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연세대 朴吉俊기획실장은 "당초 최소 12.9% 인상을 고려했으나 어려운 경제사정과 등록금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 고통분담차원에서 인상률을 낮춰 결정했다"고 인상률 조정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희대는 당초 12.95% 인상안을 재검토, 7% 이하로 결정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상태며 성균관대 한국외대 한양대등은 금주내에 한자리수 이내에서 인상률을 재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일 국공립대 사무국장회의를 열어 등록금을 10%이상 인상하는 대학들에 대해 대학별 평가에서 등록금 인상률을 반영, 행정 재정적 지원에서 상대적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