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炳熙기자」 PC와 워크스테이션을 서로 연결해 쓸 수 있도록 하는 고성능 근거리 다중처리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인공지능연구센터 맹승렬교수팀(전산학과)은 최근 이런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위해 업체와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근거리 다중처리시스템이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여러대의 컴퓨터를 연결해 하나의 일을 여러 컴퓨터가 나눠서 처리하도록 함으로써 업무처리속도를 높이는 시스템.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PC나 워크스테이션을 한 고리로 10개까지 묶어 이론상 최대 6만5천5백20대의 컴퓨터를 병렬로 연결할 수 있다. 중앙처리장치(CPU)의 기능이 올라갈 때마다 새로운 것으로 쉽게 바꿔 낄 수 있다. 한대의 컴퓨터가 나머지 컴퓨터의 주기억장치(RAM)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인 정보교환이 가능한 게 장점. 맹교수팀은 이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컴퓨터와 컴퓨터를 이어주는 새로운 연결보드를 만들고 PC용 유닉스를 전용 운영체제(OS)로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