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굴지의 청량음료 업체 펩시코는 주력사업인 음료부문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 피자 헛, 타코 벨 등 1백10억달러 규모의 레스토랑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시킬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회사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이번 조치로 미국내에 또 다른 거대 레스토랑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펩시코는 이사회가 끝난 뒤인 이날 밤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펩시코 투자자인 윌리엄 해크니는 『펩시코가 지나친 사업다각화로 중심을 잃었다』고 말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사업재편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