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賢斗기자] 대학최강 한양대가 LG화재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3차대회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1차대회 남자 대학부 우승팀인 「장대군단」한양대는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97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실업의 강호 LG화재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3대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3승1패를 기록한 한양대는 2차대회에서 4연패와 3연패를 각각 기록하고 있는 경희대, 홍익대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6강이 겨루는 3차대회 진출이 유력해졌다. 반면 막강화력을 자랑하며 현대자동차써비스, 삼성화재와 함께 이번대회 「빅3」로 꼽히던 LG화재는 상무전 패배에 이어 또다시 패배를 기록, 1승3패의 부진을 보이며 3차대회 진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장신 블로킹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경기 초반부터 LG화재를 몰아붙인 한양대는 마지막세트에서 LG화재와 치열한 접전끝에 27대25로 세트를 끊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양팀이 기록한 마지막 세트의 스코어는 슈퍼리그 역대최다 듀스 스코어로 지금까지는 이번 대회 1차대회에서 한양대와 경기대가 기록한 24대22가 최다 듀스 스코어였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이번대회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약체 도로공사를 3대0으로 가볍게 완파하고 3승2패를 기록했다.